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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민신교사-몬테네그로 답사 보고

2015.03.19 11:28

본부 조회 수: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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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답사 보고

 

방문자 : 양승민, 조천연

방문일시 : 세 번째 방문 2015311~ 15

방문여정 : 알바니아의 티라나 - 국경도시 쉬코드라 - 국경 - 몬테네그로의 바(오엠선교부 미팅) -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보스니아 출신 선교사의 집시사역과 난민사역지 관찰, 미국출신 선교사의 IT사역과 같은 미국출신 선교사의 인쇄업 사역 관찰) - 지방도시 닉시치(몬테네그로 전기독교인 모임 참관) - - 울친 - 국경 - 쉬코드라 - 티라나

경비 : 160유로 = 20만원

 

1. 국가정보 일반

1) 몬테네그로1992년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의 붕괴로 세르비아와 함께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연방을 구성해 신유고연방을 결성하였다가 2006년에 국민투표를 통해 독립한 신생국가이다. 지중해와 연결된 아드리아 해의 동쪽에 위치한 해안국가로서 중세시대 베네치아 왕국으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이 살아있는 유서 깊은 고대도시들과 정교회의 수도원들이 관광 상품화 되어있는 작은 나라이다. 국토의 90%가 바위산으로 이뤄진 산악 국가이기도 한 몬테네그로는 수도인 포드고리차에 국가 전체인구 65만 명의 절반정도인 30만 명이 살고 있다.

2) 이들의 종교동방정교회가 주종교이지만 다시 몬테네그로정교회와 세르비아 정교회로 분리된다.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보다는 경계하는 분위기로 한도시 안에서도 보이지 않는 지역적인 경계를 이루고 있다. 기타 종교로는 20% 정도를 차지하는 이슬람 세력이 또다른 구역을 형성하여 국토의 여러 곳에 집단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카톨릭은 3.5% 정도 되고 개신교는 아직 1% 미만으로 사회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3) 유고연방의 붕괴로 인한 보스니아 내전과 세르비아의 코소보 인종청소 등 내전으로 인한 난민들이 4천여 명 거주하면서 난민촌이 형성되어 있고 유럽연합으로부터 보조를 받고 있다. 이들 난민들은 대부분 코소보와 보스니아 등에서 유입된 이슬람교도들이며 집시들이다.

 

2. 접근방법

 

1) 항공편은 터키 이스탄불이나 유럽의 대부분 큰 도시에서 수도인 포드고리차까지 운행된다.

2) 일반 교통편은 주변국에서 국경도시 간에 버스들이 자주 운행된다.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본인은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국경도시인 쉬코드라까지 버스(2시간, 요금 3천원, 미니버스는 4천원)로 이동하여 국경을 넘어가는 버스를 찾을 수 없어 택시(요금 3만원)를 이용하였다. 국경버스(요금 6천원)는 아침저녁으로 2회 운영되고 있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어 돌아오는 길에 이용하였다. 국경통과시에 여권검사를 위해 약 2, 30분 정도 정차하고 몬테네그로의 울친이나 바에 도착하면 한시간정도 걸린다.

 

3. 방문지 스케치

1) 몬테네그로3번째 도시로 인구 4만 명 정도의 작은 도시이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여름에 많이 찾아오는 지역이고 그 외 기간에는 도시가 한산하고 숙박비도 저렴하다. 본인은 1박에 10유로하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는데 전기스토브가 설치되어 조리도 가능한 지낼만한 숙소였다.

에 자리 잡은 OO선교부에 단기선교사로 온지 반년 정도 된 한국 자매를 만나 그 선교부 대표 가정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몬테네그로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를 받았다. 독일에서 파송된 그 가정은 7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비자로 인해 씨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었다. 독일 은행으로부터 17만 유로를 대출 받아 2층집을 구입하였다. 1층은 선교부 공간으로 하고 2층에 가정을 꾸렸다. 집을 구입하면 하우스 비자를 취득할 수 있었지만 OO선교부의 다른 선교사들의 체류를 돕기 위해 인터넷 카페라는 사업체를 등록하고 비즈니스 비자를 얻고 있다. 선교회 차원의 장기적인 전략이라고 여겨진다. OO선교부는 수도인 포드고리차에는 이미 교회가 두세 개 세워져 있어 교회가 전혀 없는 로 이동하여 개척을 하고 있었다.

 

2) 포드고리차로는 기차를 이용하였다.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요금은 2유로로 저렴한 편이었다. 기차는 상당히 깨끗한 편으로 와이파이가 되는 전철로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OO선교부에서 소개받은 보스니아 선교사 시니샤가 마중해 주었다. 보스니아 내전 당시 14세 때 부모를 따라 이주해 온 이곳에서 이듬해에 예수를 믿고 34세인 현재 아들 딸 두 자녀를 둔 가장으로 전임 사역자의 길을 가고 있다. 그의 사역지인 난민촌을 돌아보면서 몬테네그로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이 집시(로마인)들로 판자로 이뤄진 집들에 군데군데 있는 공동화장실과 공동 수돗가 풍경은 몬테네그로에서는 이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난민촌 옆에는 도시의 쓰레기 하치장이 있어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판매하는 이들의 일터가 되고 있었다. 정부에서 지어준 학교에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운영되고 이후에는 시내로 나가야 하는데 언어의 장벽과 천성적인 나태함이 이들을 일터인 쓰레기 하치장으로 내몰고 있었다. 이곳에 포드고리차의 세 번째 교회가 개척되어지고 있었는데 3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린단다. 교회건물은 이들의 집들과 마찬가지로 판자로 지었다. 한국선교사 같으면 교회건물은 반듯하게 현대식으로 지었을 법한데 주변과 어울리는 것이 더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았다. 주중에는 영어클라스도 운영하고 작은 소모임들이 있고 주일에는 저녁에 주일예배를 드린다.

이 날 저녁에는 미국선교사 브릿의 집에서 숙박을 하였다. 파송되어진 지 2년 된 선교사로 예전에는 모스크바에서 10년간 사역한 이력이 있어 문자가 같은 몬테네그로 언어가 어느 정도 소통이 된다고 한다. IT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가정교회를 시작한 선교사 가정이다. 550유로나 되는 큰집을 세내어 사는 이 가정에서 포드고리차의 네 번째 교회가 꿈틀하고 있는 것이다. 은근히 비자협조를 요청하였더니 작은 컴퓨터 부품을 공급하는 소규모 사업체로 규모가 너무 작아 본인 가정 외에 다른 선교사에게 비자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단다. 역시 비자를 위한 사업체이었다.

브릿이 소개해 준 또 다른 미국선교사 애론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제공 받았다. 부인은 주일학교 교재를 저술하고 남편은 인쇄업을 하는 소규모 비즈니스맨이다. 브릿과 함께 교회 개척을 시작하였다.

우리의 영어가 짧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못 알아들은 부분이 많은데도 브릿은 우리 얘기를 잘 정리하여 다시 애론에게 우리를 소개해 주었다. 인정 많고 부족함이 많은 초짜 선교사에 대한 배려가 남달라 보였다. 미국인들도 이 나라 사람들에 대한 덩치에 놀랐다고 하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완전 아낙자손들 같았다. 처음 만난 시니샤는 우리 키의 거의 두배에 가까웠다. 만나는 사람들 마다 키와 몸집으로 현지인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거인들 가운데 과연 다윗과 같은 용맹함이나 갈렙과 같은 용기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을 품으며 자신들을 메뚜기로 표현한 열 정탐꾼들의 보고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3) 다음날인 토요일에는 4번째 도시인 닉시치에서 몬테네그로 전체 기독교인들의 모임이 있다고 하여 브릿 가족과 동행하였다. 2년에 한번씩 포드고리차 그리고 닉시치를 돌아가면서 모인다고 한다. 장기 또는 단기 선교사로 온 30여명의 외국인과 현지인들 100여명이 모인 이 나라 최대 개신교 모임인 것이다. 7시간 동안 이어진 행사에서 강사로 나온 이들은 한결 같이 성도들과 교회의 연합을 강조하였다. 몇 안 되는 교회들이 보이지 않는 갈등들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수도에는 형제들 교회와 오순절 교회 등 교인은 3, 40여명이지만 제법 규모가 있는 교회가 두 곳이 있는데 민족적인 갈등이 보인다고 한다. 몬테네그로인세르비아인 간의 갈등이 크고 보스니아인, 알바니아인 등 군소 민족들도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민족적인 갈등이 교회에서도 보여지니 강사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국교인 정교회도 몬테네그로정교회와 세르비아정교회 간에도 갈등의 폭이 상당히 깊다고 한다. 그나마 이런 모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몬테네그로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전체 진행을 맡은 닉시치의 유일한 개신교회 목사님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다음 기회에 꼭 만나기를 약속하였다. 그 외 코토르라는 관광지 근처에서 가정교회를 시운전하고 있는 독일 선교사 가정도, 수도의 제일 큰교회(교인 40여명) 목사님인 블라디미르도 모두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개신교의 불모지답게 선교사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기를 바라는 갈급함 일 것이다.

 

4. 체류비자

1) 세르비아코소보 알바니아인 인종청소로 인해 외부경제제재를 피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독립을 가져온 몬테네그로는 외부인에 대한 접근을 그리 원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인 것 같다. 특히 아시안에 대한 비자 정책이 별도로 운영될 정도로 동양인에 대한 차별적인 정책도 눈에 띤다. 실제로 한국에서 단기선교사로 오려던 선교사 한명이 지난해에 비자가 거부당해 돌아갔는데 그 이유가 아시아인이기 때문이란다.

2) 학생비자는 일반학교에 다닐 때 얻을 수 있는데 언어를 배우기 위한 언어과정이나 공식적인 언어학원은 아예 존재하지 않아 선교사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3) 관광비자한국인에게는 상호주의에 따라 3개월이 허용되지만 기간이 지나면 출국하여 3개월이 지난 후에 다시 입국할 수 있다.

4) 투자 비자는 개인이 50만 유로 이상을 이 나라 어디든 투자를 하게 되면 영주 비자를 받을 수 있다.

 

5) 비즈니스 비자는 사업체가 있거나 취업을 하여 얻을 수 있는데 엄격한 감독이 뒤따르고 있어 언어를 배워야 하는 입장에서는 취득하기 어려운 비자이다. 또한 어느 정도 규모가 있어야 하고 연속으로 5년을 받으면 영주 비자를 받을 수 있는데 매년 갱신할 때 2, 3일간의 간격을 두고 비자가 나와 연속으로 받는 것은 포기하는게 좋겠다는 경험자들의 얘기다. 그래도 단체로서 사역할 선교사는 무리를 해서라도 비즈니스 비자를 취득하는 것이 후임 선교사들을 위하여 유리하다는 조언이 있다.

 

6) 하우스 비자는 이 나라에서 집이나 부동산 같은 재산을 취득하였을 때 당사자에게 받을 수 있다. 도시 근교의 땅값은 아직 한국에 미치지는 못하나 1억 이상은 줘야 한다. 역시 시골로 들어갈수록 가격은 내려가는데 선교사 중에 한명이 비자를 위해 수도에서 4시간정도 거리의 비엘로폴리라는 산악지역에 6천 평의 땅과 집을 4만 유로(5만원)에 구입한 사례가 있다. 구입된 지역이 워낙 오지라 다른 사람이 관리하게 하고 본인들은 도시에 따로 집을 얻어 선교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구입 시에는 취득세로 4%의 세금과 중개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 비자는 한시적이라는 꼬리표가 있어 언제 법이 바뀔지 모르는 불안함이 있다.

 

7) 사회사업비자는 종교단체나 NGO 단체에서 추천해 주는 비자인데 아직 사례가 없다. OO선교부에서도 추천해 주지를 않았다. 비자법은 매년 4월에 열리는 의회에서 수정이 되는데 수시로 변경이 되어 선교사들도 비자를 얻는 것이 매년 달라지는 법에 따라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형편이다.

 

8) 선교사들이 주로 체류하는 방법은 비즈니스 비자나 하우스 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법 규모가 있는 단체들은 사업체를 설립하여 같은 소속 선교사들의 영입을 쉽게 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선교사들은 작은 집이라도 구입하여 하우스비자를 이용하고 있다. 어느 비자든지 부부 중 한명만 받으면 가족비자가 가능하다.

 

5. 결론

현재까지 수집된 정보에 따라 비즈니스 또는 하우스비자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인데 비즈니스는 조금이라도 경험이 있으면 도전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는 언어를 배워야 하는 부담과 함께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선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방법이 된다.

반면에 하우스 비자는 약 3천만 원 정도 이상만 준비되면 한번 추진해 볼만한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언어학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에 시골에서도 개인교사를 구해 언어를 할 수 있으므로 금액에 따라 일단 체류용으로 재산을 취득하여 언어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선교 목적지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추진함이 좋겠다. 하우스 비자의 장점은 어떤 사역을 할 것인지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얻을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비즈니스이든 NGO이든 어떤 사역이라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겠다.

아낙 자손 같은 이들에게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지만 기존의 동양인 무시 풍조에 거만함으로 뭉쳐있는 기성세대를 제외하고 현대 문명에 노출되어 다소 개방적이고 아직 때 묻지 않은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한다면 승산을 점칠 수 있을 것이다. 다윗과 갈렙이 보여준 용맹함과 갈바를 알지 못하나 믿음으로 순종한 아브라함, 그리고 기어코 가게 하시고 구원의 복음을 선포케 하시는 성령님께 의지하면서 선배 선교사들의 뒤를 따라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디려고 한다.

 

작성: 2015317 알바니아에서 양승민 

동 아시아 권역 대회 모임

필리편 현지 목사 안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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